소령 침범한뒤 나왔다가다시 들어가 격추당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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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 「리처드· 버트」 미국무차관보는2일 뉴스브리핑에서 KAL기가 2시간30분동안 소련 레이다의 추적을 받는동안 소련영공안을 줄곧 비행한것이아니고 캄차카반도부근에서 한번 영공에 들어갔다가 나왔으며 다시 소련영공에 들어갔다가 소련기에 피격,격추된것 같다고말했다.
다음은 「버트」차관보가 1일 정오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 KAL기가 격추당한 때부터 이를 확인하는 사이에 왜 그처렴 오랜 시간이 걸렸나? ▲우리가 전세계 비행기운행을 체크하고 있지않기때문에 어렵다.
여러 소스에서 들어오는정보를 해독하고 판단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 일본 또는 한국에서 왜KAL기에 항로룰 이탈했다고 경고해서 항로수정을 시키지 않았는가?
▲그런 노력이 없었다.이유도 모른다.
- 하트라인은 왜 안썼나.
▲비행기가 격추된지 수시간이 지나서야 알았기 때문에 하트라인을 쓰려고 해도 정보가 없었다.
- 「슐츠」 국무장관은 이사건후 「레이건」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서도 계속「그로미코」 소련외상과 만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만나서 이사건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 KAL기는 소련영공에서 빠져나가려다 피격당했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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