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의 OB는 선두 삼미를, 그리고 5위이던 삼성은 2위 해태에 각각 일격을 가해 상위그룹에 일대 순위변동이 일어났다. 삼미와 해태가 나란히 하위팀에 1점차로 패함으로써 MBC가 어부지리로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것이다.
MBC-롯데의 부산경기는 9개의 한게임 최다홈런이 터져나와 홈런러시를 이루였다. 종전은 지난9일 롯데(5)-해태(3) 전에서의 8개.
MBC는 이날 3회 신언호의 만루홈런등 6개, 롯데는 박용성 정학수 김용철이 3개의 홈런을 날리는 난타전끝에 MBC가 13-7로 대승을 거두고 16승1무12패로 삼미와 공동선두로 껑충 뛰어올랐다.
MBC가 날린 6개 홈런도 한팀홈런 최다 타이기록이며 MBC는 17안타, 롯데는 10안타등 모두 27안타의 난타전을 벌였다.
광주경기에서는 삼성이 9회초2사후에 6번 이우수의 결승좌월 솔로홈런으로 3-2로 힘겨운승리를 거두고 4위로 올랐다. 이만수는 이날 지난 7일이후 침묵을 지키던 홈런방망이가 23일만에 작렬, 23개로 2위의 김봉연(18개)을 5개차로 앞서고있다.
한편 인천경기에서 삼미는 최하위의 OB에 7-6으로 분패, 올시즌 최다연패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