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원선 하락에서 다시 반등한 달러 당 원화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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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DB]

장 출발 1100원선까지 떨어지던 달러 당 원화가치가 결국 전날 대비 상승으로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093.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달러 당 원화가치는 거래일 종가인 1093.9원보다 5.1원 떨어진 1099원으로 출발했다.

지난 이틀 동안(28~29일) 하락세로 마감한 달러 당 원화 가치의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 물량)이 많이 나와 오히려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주(23일 종가) 1084.1원이었던 달러 당 원화가치는 이번 주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다음주 다시 한번 1100원선을 위협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신흥국의 통화정책 완화 경쟁에 따라 신흥국 통화들이 미국 달러화에 전체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화도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달러 대비 엔의 방향성을 따라갔지만 이제는 신흥국 통화의 방향성이 원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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