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상인의 성공 비결 '블루오션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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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인터넷 창업에서도 경쟁이 심하지 않은 시장인 '블루오션'을 찾는 게 중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컴퓨터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 대학생 인터넷 창업 경진대회'에서 창업 판매부문 대상을 차지한 김효진씨(22.계명대 간호학과 2.사진)의 수상소감이다.

김씨는 대회 판매 기간인 6월1일부터 9월4일까지 3개월여간 인터넷 장터 옥션(www.auction.co.kr)에서 화장품 등으로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씨는 "경쟁자가 적으면서 판매가 쉬운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했다. 그가 판매한 제품은 땀냄새 제거제(데오도란트)와 자체 개발한 남성화장품 '럭셔리 포맨', 아기 아토피 화장품 등이다. 여름 계절상품이면서도 판매자가 적은 데오도란트 제품으로 일단 경쟁이 적은 시장을 선택했고, 남성화장품과 아토피 화장품은 자체 브랜드로 만들어 판매하는 브랜드 전략을 병행했다.

김씨는 제품 주문이 밀려들자 미리 포장을 해 놓았다가 곧바로 이를 택배업체에 넘겨 구매자들이 하루 만에 제품을 받게 하는 '총알 배송' 전략을 사용했다.

또 친절한 마케팅보다는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좋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파는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비결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3개월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 취업보다는 창업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대학생 인터넷 창업 경진대회'에서는 이 밖에도 산업부 장관 표창은 장영현 배화여자대학 교수, 창업판매부문 금상에는 여수대 전인식씨와 상명대 원성일씨가 공동 수상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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