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강도 들키자 칼휘두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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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여자혼자있는 아파트에 들어갔던 강도가 흉기로 찌른다음 11층 아파트아래 땅바닥으로 밀어 떨어뜨려 중태에 빠뜨린 후 달아나다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23일 상오11시30분쯤 서울잠원동 보라아파트112동1108호에 김범호 (25·서울마천동산12)가 흉기를 들고 들어가 혼자 집을 보던 집주인 허영자양(28)을 흉기로 가슴등을 찌른뒤 30여m아래 땅바닥으로 밀어떨어뜨렸다.
허양은 곧 주민들에게 발견돼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하다.
범인 김은 범행 후 현금이 든 허양의 핸드백과 피묻은 옷을 싸들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다 수상히 여긴 경비원 오광웅씨 (42)와 격투끝에 붙잡혔다.
김은 경찰서에서 바캉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알고지내는 허양이 혼자 사는것을 알기때문에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범인 김은 이날 열러진 출입문으로 집안에 들어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허양을 과도로 위협, 반창고로 입을 막았다.
김은 허양을 안방으로 끌고가 커튼늘 내리는 순간 허양이 현관문쪽으로 달아나자 뒤쫓아가 과도로 허양의 배를 찌른뒤 베란다쪽으로 끌고가 아래로 밀어 떨어뜨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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