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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가 작품 국내 첫 전시, 전시 주체 누군가 알아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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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가들의 작품이 처음으로 국내에 전시된다. 이는 북한 화가의 작품세계를 직접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첫 기회라 화제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 미술재단 ‘스프링타임 아트(Springtime Art)’는 오는 29일부터 3월 6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유럽에서 들려주는 북한미술전 - 숨겨둔 보물들이 드러나다(Hidden Treasures of North Korea Revealed)’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북한미술품의 희귀성과 가치성을 발견한 네덜란드 미술재단에서 북한 작품들을 직접 수집하고 세계에 공개해, 문화적 공유를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재단 경영자이자 세계 예술작품 수집가인 팬스(Fans)씨가 북한에서 직접 수집한 북한 화가 70명의 작품 150여 점이 공개된다. 그는 2005년부터 모두 7차례 북한을 방문, 북한당국의 허가를 받아 현지에서 2천여 점의 그림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팬스 씨는 북한 화가의 작품성에 대해 “정창모 화가의 작품은 유럽에서 3만5천 유로(약 4천3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고 중국에서는 고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며 “북한 화가나 작품이 아직 유럽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작품성은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정치와 무관한 풍경화, 인물화, 산수화 등이다.

한편 북한 미술전에서는 관람만 가능하고 작품을 구입할 수는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북한 화가 작품 국내 첫 전시’‘북한 화가 작품 국내 첫 전시’ [사진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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