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정기여객선 발묶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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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방=연합】2일 동해중부해상을 제외한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각항·포구에는 각종 선박과 주말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제주>
제주지방에 순간 최대풍속 16m의 강풍과 4∼5m의 파도가 일어 도내항·포구에는 8백여척의 선박이 대피해있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지자 부산·목포등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출항이 중단됐고 여수와 대구행 항공편이 결항되어 5백여명의 관람객들이 제주도를 떠나지 못했다.

<경기>
인천항에는 경기도옹진군북도면장봉도로 떠날 예정이던 관광6호(94t)등 11척의 정기 여객선이 모두 묶였다.
이때문에 도서지방으로 떠나려던 섬 주민 2백여명도 인천항 여객선 터미널을 찾았다가 항만 당국이 결항임을 알리자 인근 여관등으로 발길을 돌렸다.
또 인천 외항에는 30여척의 외항선들이 하역작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어선50여척도 출어를 중지하고 인천내항에 대피하고있다.
한편 서해상에는 초속14∼18m의 강풍과 3∼4m의 파고가 일고있다.

<전북>
군산항을 비롯, 고군산열도 도서지방에는 8백여척의 어선들이 이날 새벽부터 조업을 중단, 내항을 비롯해 경포천 포구와 각도서지방 선착장에 대피하고있다.
또 이날 상오8시부터 군산∼고군산간을 운항하는 뉴폐리호등 7척의 여객선운항이 중단돼 5천여 도서지방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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