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중독 의미, 나도 음식 중독?…"맛있는 거 먹고도 결국엔 짜증이 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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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의미’. [사진 중앙포토]

음식 중독 의미가 화제다.

일반적으로 굶는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즐거움으로 인식하는 ‘쾌감 회로’가 오히려 강하게 발달한다. 다이어트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보상이자 반발 심리다.

다이어트를 통해 음식에 대한 쾌감 회로가 강해지면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더 큰 기쁨을 느낀다. 이런 쾌감을 유지하기 위해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음식을 계속 섭취한다.

‘굶는’ 다이어트는 과식과 폭식이라는 ‘음식 중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사람은 이런 과정을 무시한 채 불규칙하게 굶거나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결국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망가져버린다.

점점 더 많이 먹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또 음식을 먹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한 ‘금단’ 증상이 나타기도 한다.

급기야는 음식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맛있게느낀 음식을 폭식할 수도 있다.

비만 전문의 박용우 박사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서적 ‘음식 중독’에서 여덟 가지 음식 중독 체크 리스트를 제시했다. 음식 중독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첫째, 음식을 먹을 때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둘째, 배가 부른데도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

셋째, 가끔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때가 있다.

넷째,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과식 때문에 축 처져 있거나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

다섯째,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혹은 자주 먹느라 업무 시간, 가족·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 중요한 약속이나 여가 활동에 지장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다.

여섯째,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금단증상(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일곱째, 불안과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아 먹은 적이 있다.

여덟째, 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음식 중독 의미를 알 수 있는 이 체크리스트는 박용우 저자가 정한 것으로 해당 사항이 3개 이상이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3개 이상일 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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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의미’.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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