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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뷰티’ 중국인 사로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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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중국 상하이 지우광 백화점 내 아모레퍼시픽 매장에서 설화수 화장품을 발라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아시아 미를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소명으로 정진해 왔다. 64년 국내산 화장품(오스카)을 해외로 첫 수출했다. 90년대 초 중국·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현재 세계 5개 권역(북미·서유럽·동남아시아·중화권·일본)으로 진출해 글로벌 중흥기를 맞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개방이 본격화되기 전인 93년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해 선양·창춘·하얼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하며 동북 시장 점유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어 라네즈로 현재 홍콩에 24개 매장을 열고 매장당 월평균 매출 1억원을 거두고 있다. 마몽드는 중국 270여 개 도시 806개 백화점과 1676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방화장품 설화수도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10여 개 도시 백화점에 42개 매장을 열었다.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도 까다로운 상하이 20~30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매장 100호점까지 열었다. 에뛰드도 2012, 2013년에 매장을 열며 성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마련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제수 품질을 관리하는 미생물 오염 방지 시스템과 평균 3~4일이면 중국 전역에 배송되는 상품 유통체계를 구축했다. 친환경 시스템을 갖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심야전기로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있다.

중국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올해 7회째인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장전생명] 캠페인은 암 치료로 외모가 바뀌어 고통받는 여성 환자들에게 메이크업·피부관리·헤어연출법 등을 전수해 고통과 우울증 극복을 돕고 있다. 캠페인은 상하이 푸단대 병원에 이어 서금병원·진여병원 등 병원과 상하이암회복클럽·분홍천사기금 등 여성암 단체로 확대됐다. 2013년까지 460여 명의 환자가 캠페인에 참여해 건강미를 되찾았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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