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팀은 아마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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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몬테레이(멕시코)=연합】「자이르·페레이라」감독(37·브라질 축구협회 전임코치)이 l년전부터 맡고있는 브라질팀은 오는 8월의 팬앰(범미) 게임(카라카스)과 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출전은 물론, 86년 월드컵에 대비하여 만 17살부터 19살까지외 실질적 브라질 아마추어 국가 대표임이 밝혀졌다.
브라질은 20살이 넘을 경우 대부분 프로로 전향하기 때문에 프로전향 직전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뛰게 한다고 「페레이라」감독이 밝혔다.
그는 전국의 1백40개 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 l년 동안 이 대회에 대비해 왔다고 말하고 한국과의 준결승 전망에 대해 『촉구경기는 해봐야 안다. 미리 승부를 점치는것은 바보스런 짓』이라고 했다.
그는 『솔직이 말해 한국 경기를 직접 1게임도 보지 못했다. 따라서 정확한 논평을 할 수없으나 매우 빠르고 잘 훈련된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팀은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폴란드 등 다른 어느팀보다 강하다』고 경계의 말도했다.
칼날같은 판단력과 냉정한 성격의 「페레이라」감독은 한국을 무서운 상대로 평가하는 것이 지금까지 다른팀 감독들과 다른점.
이 대회가 끝나면 프로로 전향하거나 LA올림픽에 나갈 브라질 선수들 중 81년의 제 3회대회(호주)에 출전했던 선수는 LK「조바니·실바」(19), GK「두아르테」 등 2명.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LK「실바」다.
이탈리아 태생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를 둔 「실바」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뽑은 최다득점선수로 대회가 끝나면 프로팀 바스코에 입단할 예정.
결국 한국수비는 「실바」를 어떻게 마크하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키 1m70cm의「실바」는 성격도 명랑하고 차분하며 한국팀을 빠른 공포의 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몬테레이 TV방송은 한국-브라질전에 앞서 신연오·이태형·김종부, 브라질의「실바」「시뇨」「에이토르」등 각3명의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결전에 앞선 대담 프로를 만들었는데 골게터 신연호는「실바」와 악수를 나누는 여유를 보이며 서로 잘 싸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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