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소백산도 국립공원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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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월악산과 소백산이 국립공원으로, 남해·거제·홍도·서귀포등이 해중공원으로 지정되고, 10개자연학습원·10개보건휴양림·4개야조성역구역이 새로 만들어져 자연보호는 물론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게 된다.
건설부는 9일 제2차 국토개발종합계획에 따라 자연공원을 확대지정하고 이를 91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건설부는 85년까지 자연공원확대에 따른 타당성조사를 마친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기로했다.
건설부가 계획중인 서귀포등 4개 해중공원은 수심 20m이하의 암석침강(심강) 해안으로 해중생물이 많이 사는 한편, 산호등이 있어 해중경관이 특별히 아름다운 곳이다.
건설부는 이같은 4개지역을 해중공원으로 지정, 해중생물·경관을 보호하는 한편 해중관찰시설·해중전망탑·유리보트·잠수정등을 설치해 해저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지상에는 수족관·연구소·전시실·해수욕장등을 설치해 관광지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남양주군화도면·수동면과 경남의창군동면·대산면등 4개 야조성역구역지정은 낙동강하구언 건설등으로 사라져가는 습지와 철새의보호 및 야생생태계 보존, 자연교육을 위해 새로 지정, 보호하려는 것이다.
야조성역구역에는 자연사박물관과 자연관찰로를 설치, 자연관찰의 1급지도자가 상주하며 항상 일반 내방객 및 학생들에게 자연생태계에 관한 교육 및 지도를 하도록 함으로써 자연보호사상이 스스로 우러나오도록 만들기로 했다.
또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5곳 외 월악산과 소백산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자연을 보호하는 한편,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산림의 레크리에이선적 이용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오대산·용문산·속리산·지리산·주왕산·가야산·한라산지구등 10곳을 보건휴양림으로 지정해 자연훼손방지를 도모하는 한편 산림자체를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할 계획이다.
일반국립공원과 같이 산림벌채등을 제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산림을 활용하는 견본역할을 하도록함으로써 레크리에이션과 임업활동이 동시에 병합되도록하고 산림시업(시업)용지, 산림시업제한용지, 조수보호시설용지, 자연학교시설용지, 휴양시설용지, 숙박시설용지등으로 토지이용을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10개 자연학습원은 기존자연공원안에 자연학습원을 별도로 지정, 학생들의 야외자연실습장으로 활용토록 개발할 계획이다.
10개 자연학습원으로 지정, 개발예정인 곳은 대구시팔공산·경기도포천군·강원도홍천군동면속초리·충북괴산군청천면화양동·충남공주군반포면학봉리·전북무주군덕유산·전남담양군성암원·경북구미시금오산·경남산청군지리산·제주도한라산 비자림지구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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