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살 여아 실종 6일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승복차림의 30대 여인이 집 앞에서 놀던 3살 된 여자 어린이를 안고 달아난 뒤 6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어 경찰이 유괴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하오3시10분쯤 서울 신림4동312 구로전신전화국 정문건너편 길에서 윤태규씨 (31·은광사진관주인·서울 신림8동 571의5)의 외동딸 은경양(3)이 사진관 앞에서 놀다 윤씨가 은경 양을 두고 하오3시10분쯤 길 건너 목공소에 갔다와 보니 없어졌다는 것.
윤씨의 사진관 건너편 삼화복덕방에 있던 김순강씨(43·여·서울 신림8동1659의5) 에 따르면 승복을 한 30대 여인이 은경양을 안고 공군본부 쪽으로 걸어갔다는 것이다. 유괴당할 때의 은경양은 빨간색 웃옷과 면으로 된 하늘색 반바지 차림으로 빨간 운동화를 신었고 머리는 단발상태였다.
아버지 윤씨는 이날 하오3시45분쯤 서울 남부경찰서 신림8동파출소에 신고했는데 은경양이 없어진지 6일째가 돼 경찰은 범인이 아이를 좋아해 유괴했거나 정신이상 등 병적상태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승복을 입은 30대 여인을 수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