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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면접 키포인트는 … 15분 만남, 내 인생 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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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본격적인 취업의 계절이 왔다. 하반기 채용 일정을 시작하는 대기업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구직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바빠졌다.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그러하듯이 올해도 채용 과정에서 면접이 대세다. 기업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에 나오는 정보만으론 '2% 부족한' 구직자들을 위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귀띔한 각사 면접 키포인트를 소개한다.

◆ 삼성전자=면접은 10월께 시행할 예정이다. 집단토론에선 독선적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기보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는 기본이다. 임원 네 명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 면접한다.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개인 의견까지 다양하게 묻는다.

◆ 현대.기아자동차=실무진 면접에선 사회 현안을 주제로 집단토론을 하며 임원 면접 때는 여러 명의 면접관과 세 명 이상의 지원자가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미리 방문, 사업방향과 전략을 면밀히 파악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자기 의견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 LG전자=인성면접에선 LG전자의 '바람직한 인재'에 부합하는지를 파악한다. ▶강한 실행력 ▶독한 근성 ▶빠른 두뇌 회전을 보여주는 게 키포인트. "입사 후 상사가 1년 넘게 계속 단순한 일만 시키면 어떻게 하겠는가"하는 식이다. '직무능력 검증' 절차에선 효율적이고 설득력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며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한다. 3단계 영어 테스트는 까다롭다.

◆ SK㈜=종합적성검사(10월 9일 예정) 후 과장급(실무진 면접).부장급.임원급 3단계로 면접을 시행한다. 부장급 면접에선 지원자 전공별 주제에 대해 PT면접.케이스 면접을 한다. 케이스 면접에선 '전 세계 신용카드 개수가 몇 개라고 보는가.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라'는 식의 질문이 나온다.

◆ LG화재=집단토론은 6~8명이 한 조를 이뤄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45분~1시간 정도. 시사적 마인드와 의견의 논리성, 발표력을 평가한다. 프레젠테이션에선 한 명당 10~15분의 시간을 주고 보험업 관련 내용을 발표케 한다. 주제는 '손해보험 전망''방카슈랑스''온라인 자동차 보험업계 전망' 등 일반적인 내용이다.

◆ 현대모비스=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지원분야와 관련된 여러 주제 중 지원자가 한 가지를 선택, 5~10분 동안 진행한다. 사전 준비시간은 20~30분이다. 토론면접에선 7~8명이 한 조가 돼 시사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모비스 인사담당자는 "학창 시절 지원 분야와 관련된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이 있으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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