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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머 대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안방극장의 총아로 가장 많은이의 사랑을 받고있는 드라머부문은 앞으로 사극중심의 시추에이션드라머가 중점을 이룰것같다.
83년 춘하계 프로그램개편을 목전에 두고있는 KBS와 MBC는 장기기획을 통한 드라머의 대형화를 내걸고 있다.
KBS제 2TV는 1천만원의 원작사용료지불로 화제가 됐던 김주형원각의『객주』를 김항명극본 이윤선연출로 28일부터 방영한다.
조선조말인 1878∼l885년의 8년간을 시대적 배경으로하여 상업사적관심에서 펼쳐나가게 되는데 김성겸(조성준) 서인석(천봉삼)등이 주요 출연진.
이와 함께 황은진연출의『인물한국사』가 새로 신설돼 우리의 선조중 불멸의 업적을 남긴 자랑스런 인물들을 차례로 극화, 방영할 예정인데 김만덕 장영실 신사임당 이율곡 맹사성등의 인물이 우선 소개된다.
한편 MBC는 그동안 타사에 비해 열세에 놓여있던 드라머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하사극『조선왕조5백년』,기업드라머『야망의25시』,일일극『다녀왔읍니다』등 3편의 드라머를 새롭게 기획·제작하여 방영한다.
이중 신봉승극본 이년헌연출의『조선왕조5백년』은 고려말에서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를 다루는데 2∼3왕조씩 묶어 연속성 있는 시추에이션드라머로 제작된다는것.
31일부터 매주 목·금요일밤10시15부터 50분간 방영되는데 주요 출연진은 이정길(이방원)김영난(민씨부인) 김무생(이성계)등.
공영방송의 뿌리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에서 국민계도에 역점을 두고있는 양사는 이번 드라머 부문에서도 바로 민족사관정립에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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