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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결핍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소돔과 고모라의 재앙」은 구약시대의 얘기만은 아니다. 요즘 미국에선 특히 「소도미」들에게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는 정체모를 병이 번져 차례로 죽어가고 있다.
소도미(sodomy)라면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마올 소돔에서 비롯된 말. 바로 이 마을사람둘이 성적으로 얼마나 문란한 생활을 했는가는 소도미라는 말만봐도 알 수 있다 .남색, 또는 수간이라는 망측한 뜻이다. 영어약자AIDS(Accquirted Lmmune Deficiency Syndrom)로 불리는 이 병은 글자 그대로 면역성이 결핍되어 있는 병이다.
우리 뭄은 한번 병원체 (바이러스, 세균)에 감염되면 그것에 대향하는 저항물질 (혈청글로빈·glqubin)을 갖게 마련이다.
이 항체는 상당기간, 때로는 일생을 통해 우리몸에 잠복하며 병원체와 맞붙어 싸운다.
아마 면역성의 신비가 없었다면 인류는 벌써 끝이 났올 것이다.
최근 미국의 연방방역센터 (CDC)보고에 따르면 AIDS감염자가 미국에 1천1백28밍이나 있다. 지금 검진을 받고있는 사람만해도 수백명이라고 한다. 앞으로 새로운 환자가 월4백명씩 불어날 것이라는 추측은 더욱 공포를 자아낸다.
한마디로 면역성이 약한 사람은 무슨 병에 걸려도 살아나기 어렵다.
실제로 AIDS감염자들은 약40%가 출혈성악성종양(암의 일종)올 일으켰다. 그밖에도 악성폐렴, 결핵등에 걸렸다.설령 기적적으로 회복된다고해도 재2, 제3의 병으로 결국온 쓰러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임상보고에 따르면 AIDS감염자의 40%, 감염 1년이지난 환자의 약60%가 목숨울 잃었다.
환자들은 4분의 3쯤이 동성연애자들이고 나머지 14%가 마약중독자, 5%가 아이티인이었다. 때로는 어린이들도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정확한 환자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검진방법을 모르기 때이다. 미국연방방역센터회장「W·포지」박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빙산의 일각을 알고있올뿐』이라고말할 정도다.
다만 지역적으로 편중되고. 어떤 그룹에 한정되어있는 사실은 주목할만 하다. 뉴욕시(⑾%)와 캘리포니아(꼬%)가 그 대표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AIDS환자의 90%이상이 B형 간염항체검사에서 퓰러스반응올 보인 것은 감염경로롤 추측할수 있게 한다. 윤혈이나 직간접의 신체적 접촉에서 욺겨지는 것이다.
미국병원들은 이미 호모(동성연애자)들의 피는 윤혈에서 제의하고 있다. 그러나 호모들이 얼굴애 , 호모라고 쓰고 다니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결국 최선의 면역은 정결한 생활에 있다.
도덕적인 자제의 생활. 사람의 품위를 잃지않는 고상한 삶에는그런 병도 찾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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