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애견 감상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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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맹인들의 친구 ‘골든 리트리버’나 인형처럼 깜찍한 ‘시츄’, 도둑을 잘 지키는 ‘롯트바일러’-.

세계의 희귀 애완견들을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23∼25일 전주 화산체육관에는 열리는 제 1회 전주국제 애견박람회’. 전주기전여대가 애완동물관리학과 개설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내로라하는 애완견 80여종 1천여 마리가 참여해 애교 솜씨와 장기를 겨룬다.

첫 날은 애견 원반 물어오기나 시소타기, 계단오르기, 장애물 통과하기, 어린이와 다리 묶고 달리기 등 각종 경기가 펼쳐진다.

둘째 날은 애견들의 미용 콘테스트가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골격·걸음걸이·털 등을 심사해 최고 애완견을 가리는 명견대회도 한다. 명견으로 선정되면 애완견의 몸 값이 억대를 껑충 치솟기도 한다.

기전여대 관계자는 “최근 국내서도 전체 인구의 20%가 강아지를 키울 정도로 애견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전한 애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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