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임명동의 저리가 열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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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당의 당직 파동은 이동진 총무 임명동의를 처리하기 위한 의원 총회가 수습의 관건이 될듯.
이른바 백의종군파는 14일 상오 김영광 의원을 김종철 총재에게 보내 소속의원 20명이 서명한『총무 임명 동의안을 다룰 15일 의총 소집요구서』를 정식으로 제출.
이날의 총 소집 요구에 서명하지 않은 의원은 이종성·조정구·이동진·이봉모·임덕규 의원 등 5명 뿐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은 이종성·조정구 의원에 대해서는 고위 당직자임을 감안해 서명 요청을 당초부터 하지 않았고 이봉모·임덕규 의원은 구정이라 연락이 안됐다고 부연.
이러한 당내 분위기 수습을 위해 14일 상오 자택에서 고위 당직자회의를 소집한 김 총재는 참석한 당직자를 옆방으로 한사람씩 따로 불러 면담.
면담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 총재 특근은『당의 파국을 막기 위해 의총에서의 표 대결은 피한다는 것이 참석한 당직자 전원의 생각』이라고 전하고『총재가 사퇴한 의원들이 표정을 십분 이해하는 차원에서 원만한 수습을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미가 있다』고 15일에 의원총회 소집을 늦추기로 한 이유를 설명.
한편 이동진 원내 총무도 자신의 임명동의에 대비해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몇몇 의원들에게 그동한 적조했다고 전화를 건 일은 있으나 서명 운동같은 것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오해가 풀릴 때까지 당을 위해 참고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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