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 인사이드] 가난한 뉴욕 유학생 위한 지침서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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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학점관리와 취업준비에 지칠대로 지친 유학생들은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 너나할것 없이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모든 학생들이 그런것은 아니다. 한국으로 왕복하는 교통비를 절감하기 위해, 또는 대학교에 남아 계절 학기를 듣기 위해 몇몇 학생들은 미국에 남아 외로운 타지생활을 이어 나간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역시 가족들과 지내지 못하는 이런 가난하고 외로운 유학생들을 위해 뉴욕에서는 공짜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많은 소비 없이 뉴욕의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즐길 수 있는 몇몇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로 Chelsea및 뉴욕 시내 여러 광장에 위치한 Holiday Market과 Flea Market들을 꼽을 수 있다. 맨하튼 서쪽 Chelsea의 Flea Market은 많은 식품 업체들이 자리잡은 대형 시장 건물인데, 시장 한 구석에 위치한 Artists & Fleas Market에서는 많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작품, 장신구 또는 팬시등을 판매하여 뉴욕 관광객을 포함한 손님들의 이목을 끈다. 이 시장은 공휴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영업하며, 입장료는 없다. 한편, 추수감사절, 성탄절, 새해를 맞이해 11월 말부터 1월까지 여는 Holiday Market도 뉴욕 시내와 브루클린에 많이 위치해 있는데, Columbus Circle, Union Square, Grand Central, Williamsburg등에 자리잡아 있고 이들 또한 입장료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을 방문하여 물건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번째로 맨하튼 시내에는 겨울이 되면 많은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개장한다. 대표적인 스케이트장으로 Bryant Park에 위치한 Bank of America Winter Village가 있다. 이 스케이트장은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스케이트를 타려면 약 8달러의 대여료를 내야 한다. 또한 Winter Village안에는 스케이트장 외에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Bryant Park Grill과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가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밖에도 Rockefeller Center와 Central Park (Wollman Rink) 내에도 스케이트장이 마련되어 있다.

뉴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갤러리 역시 외로운 유학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장소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은 역시 Museum of Modern Art (이하 MoMA) 이다. MoMA 에서는 수천가지의 현대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미술관 건너편에 미술품 관련 책자와 팬시등을 판매하는 상점도 위치해 있다. 또한 뉴욕 대학교 학생증이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MoMA 외에도 Chelsea 근처엔 많은 갤러리들이 위치해 있는데, David Zwiner 갤러리와 Gagosian 갤러리 등이 있다. 이러한 갤러리들 역시 대부분이 무료 입장료여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논외로 New York University의 겨울 학기 수업 중엔 Introduction to Galleries and Museums of Nyc라는 수업이 있어 학생들로 하여금 뉴욕에 위치한 많은 갤러리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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