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학점도 따는 인턴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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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내년부터 인턴을 하면서 돈도 벌고 학점도 딸 수 있는 ‘학점이수인턴제’가 시행된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연간 150명에 불과해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전산·컴퓨터공학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전공하는 학부 재학생은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하는 학점이수인턴제에 지원할 수 있다. 인턴급여는 월 최소 100만원. 하지만 정원이 150명에 불과하고, 그것도 1·2학기로 나눠 뽑는다.

 미래부 강도현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은 “예산 문제가 있어 정원을 한꺼번에 늘리긴 어렵지만 성과를 봐가며 인턴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에 따르면 인턴 기간은 최대 2년까지 할 수 있지만 실제론 1학기(4개월)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턴 경력에 대해 몇 학점을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인턴으로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구현 ▶하드웨어의 설계·개발 및 구축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융합 등의 분야로 관련 법에 명시됐다. 일할 업체는 중소·중견 기업과 벤처기업, 그 밖에 대학이 학칙에서 정하는 ICT 융합 분야의 기관·단체다. 해외 기관·업체도 가능하다. 미래부는 23일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학점이수인턴제의 참여대학과 기업을 공모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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