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아시안게임 앞두고 복음|한-미 스포츠교류협정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로스앤젤레스=연합】한국과 미국이 스포츠교류 협정을 체결케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6일(이하 한국시간)스포츠교류협정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18일 상오10시30분 정주영 KOC위원장과「윌리엄·사이먼」USOC위원장 간에 역사적인 조인식을 갖게 됐다.

<한국경기력·스포츠용품개발에 큰 도움>
양국올림픽위원회는 국제스포츠 발전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며 기존 유대를 더욱 강화, 적극적인 스포츠교류를 갖기 위해 이 협정을 체결케 됐다.
이 협정은 ①양국 또는 제3국과의 경기에 선수단의 상호교류
②합동훈련 캠프실시
③코치·임원·심판·스포츠연구원 및 기타 스포츠관련 전문가들의 상호교환
④국제스포츠 정보교환
⑤스포츠 시설 및 과학기재의 공동개발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어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양국 스포츠계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 협정은 조인과 함께 효력을 발생케 되는데 이렇게 되면
①개별적인 양국의 스포츠 교류는 해당 올림픽위원회와 각국 가맹 경기단체간에 합의에 의해 시행되고
②각국의 훈련센터를 이용, 어떤 계획을 진행코자 할때는 방문팀의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는등 상호편익을 도모케 된다.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유치해 놓고 있는 한국은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용품개발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세계스포츠 최강국인 미국과의 이번 스포츠교류협정은 큰 의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