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터널 속 멈춰…최악의 지옥철 구간 ‘2호선 아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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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사진 중앙포토]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신호 시스템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오전 7시 57분 신논현역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던 9호선 급행열차가 여의도역을 앞두고 갑자기 멈춰서 15분가량 지연됐다.

사고는 9호선 개화역과 당산역 사이 신호기기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전구간 열차가 차례로 멈춰섰다. 역마다 열차가 지연되는 바람에 눈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지각사태를 빚었다

시민들은 SNS 등을 통해 9호선 현재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렸다.

시민들이 게재한 실황을 담은 사진에는 9호선을 타기 위해 줄지어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상당히 길게 이어진 줄과 역무원들이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내려가는 시민들을 제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9호선은 앞서 국회 국토교통우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전 7시50분부터 8시20분 사이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의 구간 혼잡도는 237%로 최악의 지옥철 구간으로 꼽혔다.

또한 그 뒤를 이어 당산~여의도, 노량진~동작, 여의도~노량진이 최악의 지옥철 라인으로 꼽혔다. 특히 이 중 4구간이 9호선 급행열차 출근길이 포함된 곳이라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적정인원을 1㎡당 승객 3명으로 보고, 객차 1량당 160명이 타면 혼잡도를 100%로 정하고 있는데, 237%의 혼잡도라는 것은 1㎡당 7명, 열차 1량당 380명이 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 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 관계자는 "열차를 멈춘 뒤 고객에게 안내 방송을 해 상황을 안내했다"면서 "현재는 전 구간에서 정상 운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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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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