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있는 중년 여성 10명 중 7명은 대인관계 어려움 호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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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이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더 우울감을 느끼고 대인관계에도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유한킴벌리가 40대 이상 중장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요실금 인식조사에 따르면 요실금을 겪고 있는 여성 78.7%는 요실금으로 급격한 정서변화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응답자들은 요실금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나 활동에 소극적'(36.2%)으로 변하고, '가족과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고 다투게 되거나'(21.8%) '활동에 제약을 받아 가사에 소홀해진다'(20.8%)고 답했다.

요실금이 있는 중년 여성은 정서적으로 우울증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요실금이 있는 여성 19.7%가 우울하다고 응답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1.1%로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경진 교수는 "대부분의 중장년 여성은 노안(老眼), 폐경과 같은 급격한 신체 변화와 호르몬 변화를 겪기 때문에 우울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요실금이 있다고 집안에만 있으면 오히려 안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외부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이어 "요실금 언더웨어도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요실금 초기에는 골반운동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요실금 증상이 있는 경우 현재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7%가 ‘증상 및 대처방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싶다’고 답했으며 ‘요실금 언더웨어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다’는 응답이 13.4%로 뒤를 이었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40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 요실금 증상을 겪는 환자만 해도 4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요실금 환자로 진단된 경우는 11만 8천 여 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실금은 12월 이후 3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은 1년 중 가장 적극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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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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