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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지 조명, 친근한 약장·램프 … 21일까지 공예트렌드 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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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예가 이세용이 청화기법 장식을 넣어 만든 도자테이블 ‘다탁’. [사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내외 공예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2014 공예트렌드 페어’가 18일 개막했다. 2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공예작가 40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주제관 전시, 기획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예작가 100팀의 솜씨를 보여주는 창작공방관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관은 일상 속 예술로서의 공예가 주는 친근감에 초점을 맞췄다. 가구 디자이너 권원덕의 약장, 금속공예가 김대건의 램프, 유리공예가 김준용의 작품 등을 소개한다. 지난 20여 년간 한지에 섬유·목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작업해온 한지공예가 김정순이 만든 조명 작품 ‘축제’는 한지의 따뜻한 감성을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돼 호평을 받은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귀국전도 선보인다. 이봉주의 방짜유기작품을 비롯해 도자 작가 이강효의 분청산수, 박명배(소목)·한경화(한지배첩)가 함께 만든 삼층지장, 김효중 외 8인의 한산모시 조각보, 나전장인 황삼용의 ‘조약돌’ 등이다. 20일 오후 2시에는 ‘영국 공예의 창조경제’ ‘갤러리의 해외진출 사례’ 등을 주제로 한 국제 세미나도 열린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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