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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스포츠 최대 이밴트에|월드컵축구 선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는 1윌3일자 신년호에서 82년 스포츠 최대이벤트로 『문디알 82』로 불리는 스폐인 월드컵축구를 첫번째로 꼽았다.
또 이외에 WBC해비급타이를매치인 챔피언「래리·홈즈」와 도전자「제리·쿠니」의 세기의 흑백대결, 코펜하겐 세계 피겨스케이팀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미국의「열런·자야크」의 쾌거, 전통의 윔블던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크리스 에베트·로이드」를 누르고 여자테니스의 최강을 과시한 「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 한시즌에 영국과 미국오픈대회를 한꺼번에 석권한 다섯번째 프로골퍼가 된후 「워트슨」, 그리고 프랑스일주 사이클대회에서 우승, 지난 5년간 네번째 패권을 차지한 프랑스의 「배르나르·히놀트」를 가장 위대한 사이클리스트로 극찬하는등 82년의 주목할만한이벤트로 내세웠다.
특히 스페인 월드컵축구대회에는 전세계로부터 수십만명의 축구팬을 비롯, 수많은 자가용비행기족·소매치기·창녀들이 모여 들었으며 인공위성 TV중계를 본 시청자도 전세계인구의 3분의1이 되는 l5억으로 추산. 또 이번 축구제전은 예선전부티 이변이 속출, 강국들을 놀라게 했는데 제3세계팀들인 카메룬·알제리·쿠웨이트등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잔디의 마술사」로 불리는 브라질은 초반부터 질풍노도와 같이 치달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예선리그에서 한게임도 이기지못한채 준결승리그에 오른 「잠자는 화산」으로 불리던 이탈리아는「파을로·롯시」라는 천재가 등장,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수훈으로 3-2로 승리하는 기적을 창출했다. 이어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롯시」가 2골을 혼자 올리는 맹활약으로 폴란드를 2-0으로 격파했다. 대망의 결승에 나선 이탈리아는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서독을 3-1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 이탈리아 전역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월드컵축구는 순이익만 약2백30억원을 올려 대기록을 남기기도했다.
한편 여자테니스의 여왕으로 군림하게된 체코망명선수인 「나브라틸로바」는 82년 시즌에서 18개대회에 출전, 15개대회를 휩쓸면서 93게임중 90게임을 이겨 승율97%를 기록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올해 여자농구선수·여자작가등과 동성연애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경기에 나서면 상승을 구가했다.
한편 1월3일자 타임지는 82년 스포츠회고에서 미꾹의 스포츠이벤트만 내새워 프로복싱헤비급 흑백대결서 승리한 「래리·훔즈」, 미 프로야구에서 1백30개의 도루를 빼내 도루왕으로 군림한 오클랜드 어들레틱스의 「리키·핸더슨」, 아이스하키의 「웨인·그래츠키」 미식축구슈퍼볼에서 우승한 샌프란시스코팀의 쿼터백 「조·몬태나」 등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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