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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항공사 유류 할증료 인하

미주중앙

입력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5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비용절감으로 인한 항공사들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적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 인하를 단행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 발권부터 미주-인천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10~20달러씩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양 항공사에 따르면 편도 항공권은 현 150달러에서 140달러로, 왕복 항공권은 300달러에서 280달러로 내리게 된다.

올 들어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라 한국 발권 미주노선의 경우는 유류할증료가 수차례 인하됐었지만 미주 발권에 대한 인하는 지난 2012년 2월 60달러가 올라 현재가인 왕복 300달러가 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적항공사들은 지금까지 미주발권의 경우 한국발권과 달리 유류할증료가 포함돼 항공권 가격이 책정된다는 이유로 미주지역에서는 인상 또는 인하 조치를 내리지 않았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중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MOPS)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이달초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미주지역 인하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로 연말연시 LA-인천노선 항공권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부터 연말까지 1500달러 전후, 내달 1일부터 1400달러 전후인 왕복항공권 가격에서 각각 20달러씩 내리게 된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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