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상표붙여 고객속여|양복·양화점 5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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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9일 프랑스의 유명상표를 자신들의 제품에 붙여 팔아온 서울다동75 디울양복점 주인 현봉하씨(33)와 서울명동2가가 리찌양화점 주인 최정형씨(45) 등 서울중심지 양복·양화점 주인5명을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안희일씨(34·LA양화점 주인·서울명동2가55의2) 등 4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마르면 현씨는 80년3월부터 지금까지 평화시장에서 상표제조상에 주문해 만든 크리스찬디올 위조상표 2천개를 자신의 양복점에서 만든 양복에 붙여 모두 1천여벌(싯가7천여만원)을 팔아온 혐의다.
또 최씨는 80년12월부터 자신이 만든 구두에 니나리찌상표를 붙여 8백켤레(싯가1천2백여만원)를 팔았고 준슈스살롱 주인 이보문씨(29·회현지하상가)는 구찌상표를 붙여 5백켤레의 구두를 팔았다는 것이다.
엘레강스 양장점 주인 이정자씨(42·여·서울충무로1가)는 엘레강스상표등 블라우스·원피스등 숙녀복1백여벌에, 퀸제화 총무과장 김운수씨는 레오나드다빈치상표를 붙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10월프랑스 특허협회로부터 고발을 받아 그동안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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