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저해해소에 최선 기술개발로 국제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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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30일 『80년대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먹구름은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에 심각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우리가 스스로의 생존을 확보하고 번영을 이룩하여 우리가 목표하는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모두의 비장한 각오와 단합과 슬기가 요청된다』고 말하고 『이러한 국제경제 환경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안정성장의 저해요인을 해소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상오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수출의 날 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도 안정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수출진흥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경공업제품의 품질고급화와 기술개발을 촉진,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하고『이와 아울러 수출지원제도의 계속 보강 및 정부와 기업의 통상활동 적극화를 위한 시책을 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전 대통령은『수출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산업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 『기업인은 품질개선·기술혁신·생산성 향상에 특히 힘을 기울여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배양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전 대통령은『근로자들도 자신이 생산과 수출전선의 첨병이며 여러분의 일이 곧 국가경제발전의 추츳들을 쌓아나가는 것이라는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손길 하나 하나에 점성과 지혜를 더욱 쏟아 넣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안정성장을 위해 『국내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이 최소화 되도록 통화와 재정의 긴축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임금·금리 등 공급측면에서 안정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시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우리경제가 안정을 체질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정부의 노력 못지 않게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가계가 모두 혼연일체가 돼 정부의 안정화 시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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