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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아름다움 … 사자 테마 하이주얼리 갤러리아백화점서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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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세계적인 하이 주얼리의 메카, 파리 방돔 광장 18번지에 위치한 샤넬 화인주얼리 부티크 빌딩 5층에 2012년 하이주얼리 워크숍이 오픈했다. 이후 샤넬의 모든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이곳을 중심으로 파리의 크고 작은 워크숍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 방돔 광장의 상징적인 원 기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에 하이 주얼리 워크숍을 연 이유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드라마틱한 인생 이야기와 풍부한 영감을 주얼리 디자인에 녹여내기 위해서다.

2012년 ‘1932’컬렉션에서 사자와 꼬메뜨의 결합으로 탄생된 컨스탈레이션 드 리옹 네크리스.(왼쪽 사진) 샤넬은 하이주얼리 워크숍 신설을 통해 독창적인 예술성을 더욱 발전시켜가고 있다. [사진 샤넬]

 이곳에서 탄생한 또 하나의 새로운 컬렉션 ‘수 르 신느 드 리옹(Sous le signe du Lion)’은 사자 문양을 메인 모티브로 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다. 사자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상징적 언어의 일부이자 영감의 원천 중 하나이며, 그녀가 사랑했던 도시 베니스의 표상이기도 하다. 사자가 이처럼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얼리에 사자라는 테마를 사용하기까지는 거의 20년이 걸렸다. 이는 마드모아젤 샤넬이 남긴 창조적 유산이 너무도 방대했을 뿐 아니라 기술적·예술적으로 큰 도전이었기 때문이었다. 동물 문양은 기술적·예술적 측면 모두에서 표현이 상당히 어렵다. 특히 얼굴 표정이나 자세, 신체적 측면을 해석하는 부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샤넬은 2009년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통합 및 2012년 하이 주얼리 워크숍 신설을 계기로 이런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인력과 노하우를 갖췄다. 그리고 마침내 샤넬만의 독창성과 노하우를 보여주는 새로운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이번 컬렉션 중 리옹 로얄과 리옹 모자이크 세트는 제작 과정에서 독특한 기법의 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샤넬 하이 주얼리 워크숍에서 제작됐다. 특히 리옹 모자이크 제작 시 입체감과 유연성을 부여하는 데 노고가 컸는데, 이는 사자 형상을 하나하나 디자인할 때 어떻게 컬렉션 전체에 일관성과 조화를 유지하느냐와 함께 워크숍의 가장 큰 과제였다. 샤넬 하이 주얼리 워크숍은 사자의 표정과 스타일에 일관성을 구현하기 위해 컬렉션에 사용된 사자 형상 모두를 직접 디자인했다. ‘리옹 모자이크(Lion Mosaque)’는 산 마르코 성당과 토첼로 섬에서 가브리엘 샤넬이 접했던 비잔틴 모자이크 문양을 환기시킨다.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원석에 페인팅을 한 듯한 이 세트는 네크리스·브로치·브레이슬릿·워치·링으로 구성돼 있다. 각 주얼리는 45도 각도에서 바라본 사자머리 문양을 원석의 배경으로 차용했다.

샤넬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상단에 왼쪽부터 ①리옹 로얄 네크리스 ②리옹 모자이크 네크리스 ③리옹 임페리얼 브레이슬릿 ④리옹 로얄 링 ⑤리옹 솔레일 네크리스 ⑥리옹 베네씨안 워치 ⑦리옹 로얄 컬렉션을 제작하는 하이주얼리 워크숍의 작업사진

 플래티늄,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리옹 로얄(Lion Royal)’은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주얼리로, 그 화려함이 사자라는 모티브를 더욱 강조한다. 눈부신 화려함을 발하는 이 특별한 네크리스는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세팅돼 있으며, 소트와르 형태나 좀 더 짧은 형태로 변화를 줘 착용할 수 있다. 사자머리 문양 모티브는 브로치로도 착용 가능하다. 같은 테마의 펜던트 이어링도 함께 선보인다.

 ‘리옹 쎌레스떼(Lion Celeste)’ 브로치는 마드모아젤 샤넬의 아파트에 있는 지구본 위의 사자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입체가 아님에도 볼륨감 있게 표현돼 마치 하나의 조각품 같다.

 바로크 스타일로 관능적 여성미를 풍기는 ‘리옹 솔레일(Lion Solaire)’은 다이아몬드의 화려함과 옐로 사파이어, 시트린, 베릴, 토파즈, 가넷의 온기를 통해 활기 넘치는 생동감을 전한다. 리옹 솔레일 세트는 롱 네크리스, 브로치, 펜던트 이어링, 링으로 구성돼 있다.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리옹 베네씨안(Lion Venetien)’은 마드모아젤 샤넬과 세레니시마 간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축원한다. 웅장한 사자머리 문양이 네크리스, 펜던트 이어링, 브레이슬릿과 링의 중심 디자인으로 사용됐다.

 ‘리옹 임페리얼(Lion Imperial)’ 세트는 화이트 골드 및 다이아몬드를 양식 펄과 결합함으로써 마드모아젤 샤넬을 상징하는 시그너처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2013년 론칭 이후 최초로 한국에 선보이는 것이며, 갤러리아 샤넬 화인주얼리 부틱에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된다. 제품 문의는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샤넬 화인주인리 부틱(02-3442-0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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