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기독교의 해외선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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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양으로부터 수입된 한국기독교가 1백년의 역사(84년)를 맞으면서 활발한 해외선교의 역수출에 나서고 있다. 대구 서문교회 선교 위원회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 현황은 세계37개국에 1백방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초의 한국 교회 선교사 해외 파송은 1907년 장로교 한석진 목사가 일본에 파송된 게 그 효시였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본격적인 해외 선교가 시작된 것은 70년대 초-.
세계 각 지역별 선교사 파송 현황은
▲아시아=73명(일본 20, 대만 8, 태국 6, 홍콩 4, 필리핀 11, 말레이시아 1, 싱가포르 1, 인도 3, 인도네시아 5, 파키스탄 4, 방글라데시 4, 네팔 2, 사우디아라비아 1, 괌 2, 브루네이 1명)
▲남미=23명(브라질 9, 칠레 2, 아르헨티나 3, 파라과이 5, 에콰도르 l, 볼리비아 3명)
▲아프리카=7명(이집트 2, 나이지리아 2, 케냐 1, 가나 1, 리비아 1명)
▲유럽=36명(영국 1, 프랑스 1, 서독 26, 오스트리아 2, 노르웨이 1, 스웨덴 1, 스위스 1, 벨기에 1, 스페인 2명)
▲대양주=5명(호주 4, 사모아 1명)-.
미국과 캐나다는 대체로 이민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해외 파송 선교사에서 제외됐다.
구단별로는 순 복음 교회=36명, 장로교(통합)=32명, 장로교(합동)=30명, 세계 오메가 선교회=12명, 성결교=10명, 감리교=6명 등의 순이다.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가 가장 유망한 지역은 서구기독교 선교가 극히 미미한 성과를 가져왔을 뿐인 아시아 불교 권과 중동의 회교권 국가들로 부상돼 있다.
더욱이 인종, 정치적 이념 등의 장벽이 가로막힌 제3세계의 기독교 선교주역으로는 한국기독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는 것-.
파송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실문 조사결과 나타난 해외선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단차원 선교전략 부재와 선교 비 지원의 결핍이다. 해외 선교사들 중에는 교단 파견도 없진 않지만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개 교회, 개인 진출의 형식이다.
다음으로는 현지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을 중 심한 전문 선교프로젝트의 시급한 개발이 요망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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