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탤런트 꿈꾸는 미스 춘향 임유진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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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절과 지조의 상징인 춘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7일 '미스춘향'으로 선발된 임유진(22.인천시 구월동)씨.

임씨는 "평소 한복 모델을 하면서 동양적인 미인이라는 말을 들어 춘향선발대회에 참가했다"며 "춘향처럼 지.덕을 겸비한 만능 탤런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임씨는 이날 5백여명의 관중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고운 한복차림으로 옷 맵시를 뽐냈을 뿐만 아니라 세련된 말솜씨와 재치있는 답변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장기자랑 코너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이 옥중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눈물까지 흘리며 실감나게 연기해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남원=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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