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연기 놓고 눈치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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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내년 l월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3월초로 연기할 방침이면서도 혹시 야당에 영향을 줘 불필요한 분란의 요인이 될까봐 우려하는 눈치.
권익현 사무총장은 15일 정기국회 일정과 연말 연초의 번잡을 감안할 때 1윌15일까지 지구당 개편대회를 마친다는 것이 무척 부담스럽다고 연기불가피성을 펴면서도 딱 부리지는 결론은 유보. ,
동석한 이종찬 총무 역시 연기에 동조하면서도 『다른 당에 영향을 줄지 모르니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부연했는데 이는 최근 민한당 당권파가 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연기론을 꺼냈다가 비당권파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은 사실을 의식했기 때문인 듯.
한편 권 총장은 중앙선관위가 모금중인 정치자금에 관해 『우리가 얼마 달라고 말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기업의 여건 등을 고려해 선관위가 적당한 선에서 모아줄 것을 기다리고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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