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대적인 조직 물갈이를 마무리한 알 카에다가 미국을 상대로 '9.11'에 버금가는 초대형 테러를 준비 중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간지 알마잘라가 9일 보도했다.
잡지는 이날 "알카에다의 신임 대변인 사비트 빈 카이스가 '알카에다는 9.11 테러에 가담했던 인물들을 모두 제외시킨 뒤 새로 구성한 조직에 미 정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임무(테러)를 부여했다'는 e-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빈 카이스는 "이제 미국에 대한 공격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근 파키스탄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이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으나 그곳은 현재 진행 중인 공격준비에 비하면 순위가 훨씬 낮은 대상"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