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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더 내리고 경기 서서히 회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펠트스마인」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 의장은 지난 3일 미 중간선학결과가 나온 후 일본경제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레이건」행정부의 정책방향과 경제전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펠트스타인」박사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의석을 잃었기 때문에 「레이건」정부의 경제운영은 의회에서 크게 견제 받을 것이라며 금리는 더 내리고 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뷰내용을 요약한다.
▲문=중간선거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답=승패를 따지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선거전의 의석을 유지했지만 하원은 꽤 많은 의석을 잃었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판명된 11월 3일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의 활황을 보인 것은 「레이건」정부가 지금껏 취해온 것에 대한 시장의 회답이 아닐까. 특히 상원에선 공화당이 1석도 줄지 않았다.
▲문=그렇다면 중간선거결과가 레이거노믹스엔 아무런 영향도 없다는 뜻인가.
◇답=「레이건」이 경제계획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회의 견제가 커지게 됐다.
▲문=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됨에 따라 그 동안 민주당이 주장해온 제3차 소득 감세(83년 7월 실시예정) 철회의 가능성이 생겼다는 말인가.
◇답=그것은 대단히 의문이다. 감세 정책은 「레이건」정부 경제정책의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레이건」의 강한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문=국방비를 삭감할 가능성도 있는가.
◇답=국방에 대해서도 「레이건」정부의 정책에 변경은 없을 것이다. 「레이건」은 이미 이 점에 대해 여러번 약속을 해왔다.
▲문=최근 미국의 저축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고 하는 문제가 있다. 민간의 설비투자는 늘 것이라고 보는가.
◇답=재정적자가 앞으로는 큰 폭으로 계속된다면 실비투자는 억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문제는 대단히 큰 것이다.
▲문=주가의 급등이 「레이건」정부엔 좋은 신호인가.
◇답=그렇다. 이는 주식시장이 금리인하와 경기회복을 믿기 시작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올바른 생각이라고 믿는다.
▲문=미 경기는 최근 반년 동안 바닥에서 헤맨 느낌인데 이제 밑바닥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바뀐 것인가.
◇답=지금까지는 침체가 계속돼왔다. 그러나 이미 밑바닥은 벗어났다고 본다.
▲문=경기는 어떤 패턴으로 회복될 것인가.
◇답=회복초기는 약세에 머무르겠지만 상승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인플레를 동반하지 않는 회복이라고 하는 것이다.
민간예측기관에선 83년의 실질성장률을 3∼4%로 잡고있는데 이는 다소 낮게 잡고 있는 것 같다.
▲문=연방준비이사회(중앙은행)는 금융정책의 기본방침을 완화의 방향으로 확실히 바꾼 것인가.
◇답=장기적으로는 전혀 변경·수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연준이 매주 정책을 변경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주 또는 달마다 기술적인 조정을 하고 있을 뿐이다.
1년을 통해본다면 인플레율을 낮추고 통화공급량의 증가속도를 둔화시킨다는 방침을 견지하고있다.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시장에선 재 할인율이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있는가.
◇답=물론 있을 법한 일이다. 시중 금리도 내리고있고 특히 CP와 연방채권금리는 분명히 인하기미를 보이고있다.
【일본경제=본사특약】
▲하버드·옥스퍼드대졸(경제학박사)
▲하버드대 경제학교수
▲미 국립경제조사위 위원장
▲현 미 대통령 경제자문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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