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부동산이 최고" 3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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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인기가 여전히 높다. 리서치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조사한 결과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38%)를 꼽았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주택(16%)보다 토지 구매(22%)를 선호했다. 뒤를 이어 은행 적금이 29%를 차지했고, 채권 및 펀드 투자(8%), 주식 투자(5%) 순이었다. 부동산 선호도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2006년 50%까지 증가했다가 현재 38%로 줄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대의 절반가량이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낫다고 봤다. 은행 적금은 2001년 63%에서 2006년 28%까지 떨어진 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로 적금의 매력은 상당히 떨어졌지만 원금을 까먹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도는 여전했다. 이에 비해 펀드나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우려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주식을 유리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은 비율은 2001년 9%에서 조사 때마다 줄고 있다. 증시가 3년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식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이 “내년에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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