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일 새 수상 뽑은 뒤 대한경협 교섭 재개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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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정부는 오는 11월말 신임수상의 선출과 동시에 신임수상의 특별메시지라는 형식을 통해 한일 경협 교섭의 재개를 한국 측에 요청할 것 같다고 일본의 마이니찌 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정부가 그 동안 경협 교섭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히고 전두환 대통령의 신임수상에 대한 축의에 대해 답례하는 형식으로 신임수상이 특별메시지를 한국 측에 전달, 경협 재개의 제기를 만든다는 방안이 일정부 내에 유력히 대두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때쯤이면 일본의 교과서문제 심의회 답신이 나오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정부가 경협 교섭 재개를 희망하고있으나 교과서문제와 신 민족주의에 대한 배려 때문에 『머리를 숙이고 국민의 명예나 긍지를 손상해가면서까지 이를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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