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증상이 어떻길래? 이휘재는 망막에 주사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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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휘재(42)가 백내장에 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에 밝힌 황반변성도 새삼 눈길을 끈다.

이휘재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쌍둥이 아들과 함께 안과를 찾아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그간 이휘재는 황반변성 증상을 앓으며 누구보다 눈에 신경써 왔다. 황반변성이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하지만 이휘재는 안과에서 백내장 진단까지 받으면 충격에 빠졌다

안과 의사는 이휘재에게 “우리가 약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며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멈췄지만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진행된다. 심해지면 신호등이 2개로 보이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 1월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자칫하면 실명까지 될 수 있는 황반변성증을 잃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휘재는 “사실 눈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5년 전 황반변성증이란 질환을 판정받았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병이다. 황변변성증이 오면 어느 순간 한쪽 사물만 보이게 된다. 보이긴 보이는데 가리면 문제가 된다. 한쪽 눈을 가리면 절반이 뿌옇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휘재는 “2012년 12월 호전되다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서서히 오는 병이 아니라 한 번 오면 한쪽 눈 시력이 안 보이게 될 정도로 떨어진다. 지금도 오른쪽 눈만으로는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녹화장에 갔는데 대본이 안 보였다. 매일 아침 맘 졸이며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테스트를 한다. 최악의 경우 실명이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또 이휘재는 “안과 선생님이 ‘왜 저렇게 될 때까지 살았나’고 말했다. 오른쪽 눈은 심각한 상태다. 꾸준히 평생 관리해야 한다. 약도 먹고 2주에 한 번씩 주사치료도 받는다. 눈 망막에 직접 주사를 놓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아픈 것보다는 잘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 크다”고 밝게 대답했다.

이와 함께 이휘재는 “스트레스, 술 등이 원인인데 가족력이 가장 크다. 아버지, 고모들이 다 황반변성증을 앓으셨다. 쌍둥이에게도 어릴 때부터 잘 교육을 시킬 것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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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이란’[사진 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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