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발굴 송원대 유물|북한-중공에 공개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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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진희 문공소 장관은 18일 상오 10시 서울호텔신라에서 개막된 제3차 세계박물관 협의회(ICOM)아시아 지역회의 치사를 통해 『지난76년이래 신안 앞 바다에서 발굴, 인양한 1만 8천여점의 중국 송·원대 유물은 동북아시아 지방의 도자기사 및 무 역사 등을 연구하는데 더없이 소중한 보고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중요 학술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귀중한 자료를 북한 학자는 물론 중국 대륙의 학자들에게도 연구를 위해 기꺼이 공개하겠다』고 제의했다.
이 장관은 귀중한 자료의 상호교류연구는 단지 신안 앞 바다 인양유물에만 국한시킬 일은 아니라고 전제, 국립 중앙박물관 등이 소장한 한국문화재 및 학술자료를 공산권에까지도 널리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천명했다.
ICOM회의는 22일까지 서울,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경주 등지에서 16개국 30여명의 아시아지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각국 박물관간의 국제협력과 상호 정보교환 등 박물관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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