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접시」정말있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외국에서만 목격되는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잠잠하던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우리나라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12일새벽 우리나라의 거의 전역에서 빛을 내면서 동쪽으로 비행하던 물체가 확인됐다. 한두사람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기때문에 「착각」은 아닌것이 분명하다.
UFO는 세계적으로 한해에 약1만5천건이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 신빙성이 있고 다른 이론으로 풀리지 않는것은 대략 7%이내인 1천건내외다.
UFO라고 보고되는 것 중에는 인위적 물체나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해질녘 특정한 모양의 구름이 높은 공중에서 햇빛에 반사되는것을 비행접시로 잘못 보는수가 있으며 해가 넘어가는것을 비행접시의 돌연한 잠적으로 생각한다.
그 이외 UFO로 착각되는 물질은 우주공간에 떠있던 인공위성들의 추락이다. 위성을 싣고갔던 로키트의 동체, 궤도에서 추락하는 위성들이 UFO로 오해되는 것이다.
가끔은 기상에 따른 자연현장도 UFO로 보고된다. 기온의 이상배치로 특정공간의 공기가 팽창되면 렌즈와같은 작용을해 원판형의 비행물질로 오인된다.
그러나 목적된것중 일부는 도저히 어떤 이론으로도 설명되지 않는것이 있으며, 실제로 이를 따라가다가 추적비행기가 사라진 일도 많아 UFO=우주선의 등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UFO가 우주 다른별에사는 고등생물이 타고온 비행물체일것이라는 얘기는 우주에 그만큼 생물체가 살 가능성이 높다는테 근거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우주의 크기는 약2백억광년. 그우주속에는 약1천억개의 은하계가 들어있고, 1개의 은하계 안에는 태양처럼 그자리에서 빛을내는 합성만도 약1천억개가 들어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주속에는 1천억×1천억개의 합성이 있다는 계산이다. 거기다. 지구처럼 자체로 빛을 내지앓는 천체까지 합친다면 거의 무한에 가까운 천체가 있는셈이다.
그때문에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에만 생명을 갖고있는 천체가 약1백만개는 되리라고 추정하고 있다.
태양계안에서도 지구에서 대략 1백광년이 넘는곳이라야 고등생물이 살고 있을것으로 추측되어 지구상의 이론으로는 이들이 지구에 왔다간다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플라스마연료등 광속보다 빠른 수송수단을 갖는다면 불가능한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이같은 UFO를 두고 대략 우주인의 내방설과 그렇지않다는 설이 엇갈려 있다. 그렇지 앉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지금까지 수십년간 전체전파망원경을 우주를 향해 설치해 놓았지만 자연현상이 아닌 가공된 전파가 잡힌일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들고었다. 고등생물이 오가면서 연락을 취한다면 이런 전파가 잡히지않을리 없다는것.
그러나 우주선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들은 전파 이의의 수단을 가졌을지 모르며 불과 바닷가의 모래알같은 우주만을 노크해보고 결론을 내리는것은 뷸가하다는 것이다.
또 많은 기록들이 우주선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47년 미국켄터키주 고드만 공군기지 강공에 나타난 「우산같은 붉은색의 물체」를 쫓던 「만텔」대위가 UFO에 접근, 『금속으로 만든것같다. 상당히 크다』는 보고를 관제탑에 한후 6천m 상공에서 일시에 추락한 사건도 자주 인용된다. 52년6월22일에는 워싱턴에 UFO편대가 나타나 미국신문에 톱기사로 다뤄졌다. 거대한 선박이나 항공기가 자취없이 사라져버리는 「마(마)의 버뮤다삼각지대」도 우주인의 지구내방과 연결시켜 설명하는 사람이 많다.
그사이 UFO에 탑승한 우주인을 보았다는 사람, 우주인에 납치당했다 돌아왔다는 사람들도 많다. 47∼65년 사이에 우주인 목격자의 얘기를 분류해보면 총65건중 우주인이 이주 거인이었다가 6건, 2·5m내외가 9건, 보통인간의 크기가 5건, 1·2∼1·5m가 10건, 0 7∼1m가 l2건, 털이 많은 소인 5건, 녹색피부의 소인 3건, 털이 많은 거인 1건, 기타14건으로 각양각색이다.
여하간 UFO가 우주인방문설이라는데 대해 아직까지는 누구도 전면적으로 부인할수도 없고, 누구도 그것을 완벽하게 입증할수도 없는 입장에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선에 머물고있는 실점이다. <장재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