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권은 문법 마녀로 분장한 김경선(연세대 강사.사진)씨의 성대모사. 때론 삼순이로, 때론 출산드라로 변신하며 자칫 지루하고 까다로울 법한 영어 문법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풀어주고 있다. EBS 인터넷 사이트 시청자 게시판엔 "성대모사 때문에 강의 내용에 더 관심이 간다" "무더운 여름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격려성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송 PD는 "힘겨운 여름철을 보내는 수험생들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이런 형식을 도입했다. 재미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내용이 부실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자신했다. '재미=인기'란 등식은 교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