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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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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통령배우승팀인 부산고와 청룡기및 봉황기의 2관왕인 군산상고가 올고교야구를 시즌오프하는 황금사자기 2회전에서 맥없이 탈락하자 엉뜽하게 경북고 구수갑감독이 구설수에올라 난처한 입장이 되고있다.
이번 대회들어 최대의 이변으로 꼽히는 부산고의 7회콜드게임패는 공교롭게도 경북고가 안겨준 것인데 부산고의 패인은 좌완에이스인 김종석이 왼손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초반에 집중안타를 얻어맞았기 때문.
또 군산상이 경남고에 9안타를 얻어맞고 4-1로 패퇴한것도 기대했던 에이스 조계현이 마운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조역시 오른쪽 팔꿈치가 부상.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기때문.
올고교야구의 최고투수로 평가되고있는 김종석이나 조계현이 공교롭게도 팔꿈치에 부상이 같이 나타난데다 그시기도 지난8월27∼29일의 한일고교야구대회를 치룬 직후부터였기 때문에 화살이 구수갑감독에게 돌아간것.
이때문에 일부 극성팬들과 동문들은 『구감독이 경북고가 우승하려고 두선수를 혹사한것이 아니나』고 빈정대기도했다.
김종석·조계현은 올 한일고교야구대회 3차전에서 두선수가 거의 마운드를 지켰으며 2승l패를 마크했었다.
사실상 이들 두선수들은 지나치게 혹사당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지난4월 대통령배대회 시작부터 청룡기·화랑기·대붕기·봉황기로 이어지는 예선및 본선등으로 근6개월동안 쉬지못하고 계속 투구했기때문에 나타난 부상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중론.
현재 두선수는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있는데 2∼3주후면 완쾌, 다시 마운드에 설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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