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4년 86억원으로 SK 잔류…역대 FA 중 최고 대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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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최정(27)이 역대 FA(자유계약선수) 중 최고 대우인 4년 86억원에 팀 잔류를 선택했다.

SK는 26일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연봉 4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29)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SK는 최정이 그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활동을 했고, 향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SK가 2007년·2008년·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최정이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에 SK 와이번스는 최정과의 계약 뒷이야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SK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을 일찌감치 잡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민경삼 SK 단장은 “최정은 절대 안 뺏기려고 다른 팀에게 ‘넘보지 마라’고 까지 이야기 했다”며 “최고의 선수인만큼 최고 대우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 단장은 “지난 24일 만남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최정은 SK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이자 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선수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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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년 86억원’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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