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울넘어 인간·문화 자체이해-황선명 저<종교학개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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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동안 진보주의적인 사관이 팽배했을때 종교는 역사적 유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불원간 사라질 것으로 판단된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도 종교는 여전히 존재하고있고 따라서 그것은 인간의 의식속에 있는 본연의 현상일뿐 아니라 문화안에 내재된 근원적인 현상으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인간은 종교적인 존재임이 실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의 종교이해는 특정종교의 신학의 울을 넘어 인간과 문화자체에 대한 이해로 그 영역의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황선명씨는 그의 책『종교학개론』속에서 이러한 입장에서의 종교학적관심을▲종교연구의 필요성▲종교학의 역사적전개▲문화와 종교▲종교현상의제형태▲종교경험과 인격형성▲종교와 사회등의 항으로 나누어 종교에의 물음들을 다루고있다.
이외에 안병무씨등이 쓴 『민중과 한국신학』, 「피터·버거」의『종교와 사회』 도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정진홍<서울대·종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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