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땀에 찌든 샌들 아유 냄~새좀 말려서 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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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샌들은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품이다.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하다. 비에 젖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일쑤다. 그렇지만 랜드로바 류재욱 디자인 실장은 "양말이나 스타킹을 신지 않는 것이 오히려 샌들의 약점"이라고 말한다. 비뿐 아니라 발에서 나는 땀도 쉽게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샌들은 잘 말려 신는 것이 필요하다. 또 샌들은 밑창이 가죽으로 된 것이 많은데, 이런 경우엔 바닥까지 꼼꼼하게 구두약을 발라줘야 한다.

남성 구두도 마찬가지다. 비를 흠뻑 맞았을 경우 신문지를 구두 안에 넣고 신발장에 넣어두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신발을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신발장에 넣으면 제 아무리 습기를 잘 흡수한다는 신문지라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악취와 곰팡이를 키울 수 있다. 차라리 신문지보다 김 포장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비를 흠뻑 맞은 구두는 신발장에 바로 넣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잘 닦은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킨다. 또 건조 후엔 구두약이나 크림을 꼭 발라줘야 한다. 물에 젖어 약해진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조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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