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촬영한 '외출' 배용준-손예진 베드신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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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배용준과 손예진의 베드신이 공개됐다.

허진호 감독의 하반기 기대작 '외출' 제작사측은 5일 두 주연배우 배용준과 손예진의 격정적 베드신을 담은 본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본예고편에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베드신뿐만 아니라 극중 캐릭터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대사들이 공개됐다.


오는 9월8일 개봉하는 '외출'은 잘 알려진대로 교통사고를 통해 각각의 배우자가 서로 불륜을 맺고 있었음을 알게 된 인수(배용준)와 서영(손예진)의 이야기. 본예고편은 혼란에 빠진 이들의 상황을 압축해 보여준다.

아내의 불륜 사실로 괴로워하다 그 감정이 배신감과 분노로 바뀌는 순간, "차라리 죽어버리지 그랬니.."라고 말하는 인수. 이어 병상의 배우자들이 깨어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서영의 질문에 인수는 "복수하려구요"라고 대답한다.

이에 "우리 그냥 사귈래요? 두 사람 기절하게.."라고 말하는 서영. 둘의 대사는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배우자에 대한 배신감과 자조 섞인 쓸쓸함이 배어있다.

특히 "미쳤나봐요, 내가.."라는 손예진의 대사는 결국 배우자들과 같은 사랑에 빠져버린 두 사람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낸다.

그러나 역시 이번 본예고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두 톱스타의 베드신. 손예진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배용준의 애틋한 눈빛과, 그를 받아들이는 손예진의 고혹적인 자태가 단연 눈길을 끈다.

영화사측에 따르면 두 사람이 키스한 시간만 합쳐도 2시간이 넘는 이번 베드신 촬영은 약 9시간 동안 진행됐다. 또한 촬영에서 사용된 필름만 해도 무려 8000자 이상이라고.

촬영을 마친 배용준은 "생각보다 감정이 너무 리얼하고 강렬해서 연기를 하면서도 많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드신 연기에 처음 도전한 손예진은 "많이 긴장했는데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나도 애절했고, 그 감정이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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