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지망까지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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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이 83학년도 신입생모집전형요강을 확정, 1일 문교부에 보고했다. 새 요강은 대부분의 대학이 정원미달 사태등을 우려, 지금까지의 2, 3지망자에 대한 감점제를 철폐했거나 감점률을 낮춘 것이 특징으루 나타났다. 이밖에 내신성적 반영률은 대부분 올해와 비슷한 총점의 30%선으로 정하고 동일대학 안에서 3지망까지 허용하고 있으며, 모집단위도 학과별 또는 소계열로 세분했다. 각 대학이 이처럼 전형요강을 크게 바꾸지않기로 한것은 지난6월 문교부가 시달한 83%학년도 대학입학요강치침에서 전·후기 각2개대학 복수지원을 각1개대학 단수지원으로 제한하고 내신성적반영 대상학년을 내년졸업생의 경우 고교3개학년으로 늘린 것 외엔 별로 달라진것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 내신반영률은 서울대가 올해와 같은 32%(1백60점), 연대·고대·이대·서강대등 그밖의 대부분의 대학이 30% (1백45·7점)를 그대로 적용키로했다. 또 동일대학내에서 3개학과 또는 계열지망을 허용, 미달을 최대한 방지하고 모집단위도 학과또는 소계열로 세분, 입학후 학과배정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도록 한다는 방치을세웠다.
각 대학은 본고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 지난 입학전형에서와 같이 학력고사 응시계열과 동일계열의 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에게는 학력고사취득점수의 10%또는 20∼30점을 가산해주는 가산점제도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2, 3지망자 감점제도를 택했던 대학이나 1지망자의 일정비율을 선발했던 대학들은 감점의 축소나 폐지 또는 비율재조정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감점제도를 택했던 연대(2지망5점, 3지망10점)·서강대 (2지망3점, 3지망5점)·숙대 (2지망5점, 3지망7점) 등은 1일현재 이제도의 존속여부를 놓고 교무회의에서 논의를 계속하고있다.
이들 대학 교무처관계자들은 이 제도가 미달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아예 폐지하거나 시행하더라도 감점폭을 줄이는 선에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양대등 지망순으로 모집정원을 충원했던 대학은 1개대지원으로 수험생의 선택폭이 줄어진 점을 고려해 2, 3지망자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일정비율을 남겨놓는 선에서 재조정작업을 펴고있다.
이가운데 성균관대는 1지망자로 우선 충원하고 모자랄때 2지망, 그리고 3지망순으로 선발하던 방법을 바꿔 1지망자로 모집인원의 70%만 뽑고 나머지30%는 1, 2, 3지망자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8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은 전기대가 내년1월14일, 후기대가 2윌2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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