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85명을 태우고 필리핀 세부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고장으로 이륙 26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5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OZ 709편이 광주 인근 상공에서 기체 이상을 감지해 밤 11시쯤 회항했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해당 비행기는 유압 계통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행기는 문제 발생 직후 착륙을 위해 본체 무게를 가볍게 하는 과정에서 1시간 30분 동안 비행해 연료를 소모하고 해상에 버린 후 회항했다는 게 항공사의 설명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 해당 항공기를 정비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승객 전원에게 다른 항공편을 준비해 25일 자정에 출발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