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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회의 멤버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일본문부성에서는 45명의 교과서 조사관이 이들과 연결돼 있다. 이들이 교과서 점점 책임을 말고 있다. 45명중 사회교과서를 맞은것이 13명이며, 그중 역사를 맡은 사람이 일본사 3명과 세계사 2명등 5명이다.
대학교수의 연구실처럼 각종 책에 파묻혀 있는 3개의 조사관실은 밀실이라고 불려질만큼 문부성내에서 조차도 격리된 구역이다. 이들은 다른 과로 이동도 없으며 스스로 퇴직하지 않는한 정년까지 자리를 지킬수 있는 전문직이다.
이들의 성분은 이른바 황국사관의 대표인 「히라이즈미」(평천)박사를 정점으로 하는 우익세력이다.
일본사를 맞은 한 주임조사관은 전전 동경제대문학부국사학과를 졸업한 극우단체 주광회의 출신이다.
주광회는 동대국사학과 출신들로만 구성돼 있으며 한때 「히라이즈미」교수가 이단체의 의장을 맡기도 했었다.
또 사회과담당 조사관중에는 주광회멤버들이 주동이 되어 만든 동경교육간담회 멤버가 끼여있다.
교과서검점에서 사실을 왜곡하는것은 바로, 이들이라고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자민당내의 거물들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등박문을 월흉이라 부르고 그 살안범인 안중근을 영웅으로 취급하고 있다』 고 망언을 한 「마쓰노」(송야행태) 일본국토청장관이 그런 세력의 한사람이다.
그는 지난7월27일에도 『한일합방은 정당하다』는 해괴한 말을 해서 분노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번 교과서 문제가 터지자 「마쓰노」뿐만 아니라 일본내각에서 과거 「구보다」 망언을 연장시키는 해괴한 말을 내뱉은 인물들도 문소생과 자민대의 문교족의 지윈자들이다.
「나까가와」(중천일낭) 과학기술처장관이 『역사적 사실의 표현을 조금 바꾸었을 뿐인데 꿰 불만인가』 라는 발언을 했고, 「미노와」(기륜등) 우정상도 『침략을 진출로 바꾸었다는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한바 있다.
이같은 발언의 저변에는 한신도침략을 침략으로 생각지 않으며 한반도에서 저지른 만행을 반성하지 못하는데 그치지 앓고 오히려 과거의 식민통치를 합법적인 것으로 물고 가려는 저의가 깔려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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