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어, 다낭 '마블 마운틴'은 산 전체가 대리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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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이 가미된 카이딘 황제릉은 석상들의 섬세함과 예술성이 돋보인다. [사진 자유투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여행지가 있다. 베트남 중부지역에 위치한 다낭이다. 다낭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휴양·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해변에 다양한 럭셔리 리조트가 있어 숙식이 편리하다. 다낭은 인천에서 직항 편으로 4시간4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비행에 대한 부담도 작은 편이다. 다낭에는 베트남 고유의 전통문화와 프랑스 식민지 시절 때 쓰였던 건물과 고대 유적 등 관광지가 많아 골프관광과 자유여행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다낭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구석구석에 역사의 향취가 깊게 배어 있다. 중국적 색채를 띠면서도 일본식·베트남식 장식이 더해진 이국적인 거리를 볼 수 있다. 다낭의 명소인 마블 마운틴은 온 산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관광의 중심은 투이손으로 산 속 동굴에 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긴 석단 위에는 전망대가 있어 4개의 산과 산기슭에 마을이 펼쳐져 있는 절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다낭 대성당은 1923년 프랑스 인들을 위해서 세워진 성당으로 첨탑 꼭대기에 있는 닭 모습의 풍향계 때문에 현지인들에게는 수탉 교회라 알려져 있다. 성당 건물은 분홍빛을 띠고 있으며 다양한 성인들을 묘사한 중세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 까오다이교 사원은 넓은 대지위에 화려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동양적인 분위기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카이딘 황제릉은 다른 능과는 달리 유럽식이 가미됐다. 석조와 콘크리트로 된 현란하고 섬세한 고딕양식의 석조건물과 첨탑들은 마치 커다란 성당의 느낌이 들기도 한다. 특히 능은 묘지를 지키는 문무 석상들의 섬세함과 예술성이 돋보인다. 문의 자유투어 동남아 팀 02-3455-0005.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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