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무사시 "최홍만, 아케보노 제압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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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일본 최고의 K-1 파이터 무사시도 '요코즈나' 아케보노 대신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에게 한표를 던졌다. 무사시는 29일(한국시간)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를 앞두고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홍만-아케보노전 경기 예상을 묻는 질문에 '최홍만이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아케보노를 위해 1000여명의 응원단이 온다고 들었다. 아케보노가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운을 뗀 무사시는 하지만 정작 예상은 "최홍만이 체격도 좋고 무엇보다 한번 이긴 경험이 있다. 지난 3월대회에서도 경기가 도중에 스톱되기는 했지만 아케보노가 최홍만의 잽을 계속 맞았다"며 최홍만의 우세를 점쳤다. 아울러 무사시는 "둘간의 대결에서 판정은 없을 것이다. 엄청난 체구의 2명이 3라운드까지 가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며 화끈한 KO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사시는 K-1진출이 유력한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의사를 다시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사시는 이번 하와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타이슨에 대해 "최근 경기모습을 비디오를 봤는데 전성기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한번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무사시는 지난해 6월 나고야에서 벌어진 K-1대회에서 레이 머서를 꺾은 뒤 링위에서 마이크를 들고 "타이슨과 싸우고 싶다"고 공개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하와이 대회에서 무사시는 K-1스칸디나비아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스웨덴 출신 리카르드 노스트란트를 상대로 슈퍼파이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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