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역사등 논문16편 발표 유럽과의 상호 이해증진·문화교류 촉진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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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럽에 있는 한국학 관계학자들의 모임인 재구한국학회(회장 이옥·파리7대학교수·역사학) 제6차 학술회의가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오스트리아·덴마크·영국·핀란드·프랑스·서독·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스코틀랜드·스웨덴 등 11개국의 학자 1백여명과 다수의 한국학자들이 참가한 이번 학술회의에선 네델란드의 「F·보스」교수 등 유럽의 힌국학 연구학자들이 한국의 문학·언어·역사 등에 관한 1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측에선 김정배교수(고려대) 등 2O여명의 학자들이 토론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중 「보스」교수의 「삼국유사에 나타난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연구과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며 프랑스 「D·보셰」교수의 「서포만필을 통해 본 김만중의 불교와 주자학연구」는 폭넓은 자료해석이 눈길을 끈다.
이옥 회장은 『이번 서울회의는 유럽지역 학자들과 우리나라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발표와 토론을 통해 상호이해 중진과 학술 및 문화교류 촉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학술 진흥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논문은 다음과 같다.
▲ 심청전 = 「B·왈라벤」(네덜란드) ▲ 경판본 「심청전」= 「W·스킬렌드」(영국) ▲ 한국의 줄다리기 = 「C·덴샹」(프랑스) ▲ 양반·승려·여성= 「A·길레모즈」(프랑스) ▲ 한국의 세습무 = 「촌골」에 대한 약간의 소견 = 신동위(덴마크) ▲ 서포만필을 통해본 김만중의 불교와 주자학연구 = 「D·보셰」(프랑스) ▲ 홍사용과 그의 소절 「저승길」에 관한 연구 = 「A·후베」(서독) ▲ 「럼스테드」가 그의 저서 구 「Korean Grammar」수택본에 적어 넣은 정정과 보삽 =「P·알토」(핀란드) ▲ 한국어의 음성모방어-다의성과 일의성 =「D·휜드링」(서독) ▲ 정보과학과 자료전달의 요청에 따른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화 =「V·알셀모」(이탈리아) ▲ 삼국유사에 나타난 산스크리트어에 대한연구 =「F·보스」(네덜란드) ▲ 1900∼1904년 한·일 및 한·노 관계 = 「1·니치」(영국) ▲ 국제무역에 대한 한국의 개항에 있어서의 경제사상과 현실 = 「T·미첼」(영국) ▲ 재일한국인 소수집단의 사회 심리적 측면 = 「H·모스바흐」(스코트랜드) ▲ 주례경도 = 「R·프로바이이(영국) ▲ 신나시대의 혼합종교·밀교 불교와 한국 원시신앙과의 관계 = 「J·그레이스」(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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